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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과반수 3분기 영업익 하락
522사 중 264곳 전년동기비 감소
IT 40% 감소…금융·의료는 증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 절반 이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총 522개 상장사 가운데, 264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267개 업체중 절반이 넘는 135개, 코스닥의 경우 255개 가운데 129개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2%, 순이익은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 업종의 영업이익이 40% 가량이나 감소하면서 실적부진의 주 원인이 됐다. 에너지,소재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고 산업재 업종도 적자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반면 유틸리티, 금융, 의료, 필수소비재 업종은 영업이익이 늘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주가지수에는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4분기 실적은 작년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로 접어들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화장품ㆍ의류, 증권, IT, 호텔ㆍ레저 업종이 상대적으로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가 낮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표적인 ‘낙폭과대’ 업종 중 3분기 실적이 바닥이었던 대형주의 개선 가능성을 주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년 12월에는 전통적으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대차거래도 연말 배당수요 등으로 상환량이 늘어나면서 잔고가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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