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TV·DTI완화에…서울 주담대출 30배 급증
수도권 주담대 증가액 뚜렷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수도권지역은 규제 완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 9월말 현재 350조1876억원으로, 지난 7월 LTVㆍDTI 규제가 완화된 이후 9조1047억원 늘었다. 특히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같은 기간 2조3271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전년 동기(766억원) 대비 30.4배 많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2억원 감소했지만 올해는 2조2438억원 늘었고, 인천도 2177억원 감소에서 6305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비수도권의 주담대 증가액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원도는 지난해 8~9월 중 601억원이 늘었으나 올해는 14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오히려 줄었다. 전북(1022억원→1372억원)과 제주(71억원→482억원), 전남(467억원→1018억원), 광주(1554억원→2261억원), 경남(3647억원→4562억원) 등도 LTVㆍDTI 완화로 주담대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증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처럼 LTVㆍDTI 완화 영향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것은 그간 수도권의 은행 주담대 기준이 다른 지역보다 까다롭게 적용돼 규제 완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수도권의 은행 주담대 급증세가 지속할지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