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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유망 톱픽> 든든한 내수시장 강점…중·장기 투자 매력 뛰어나
- <10·석유화학> 페트로차이나ㆍ시노펙
중국의 2대 국영석유업체로 꼽히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는 든든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도 실적 개선에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페트로차이나는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스프롬과 연간 300억㎥의 가스 추가 공급을 골자로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보유한 페루 유전 및 광구를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매입하며 남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99년 설립된 페트로차이나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탐사ㆍ생산 및 가공ㆍ운송ㆍ판매 등 전 산업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전체 중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 2위를 다툰다.

상하이 증시에는 2007년 11월 상장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장제민(蔣潔敏) 전 회장을 비롯해 전ㆍ현직 간부 45명이 비리 혐의로 사정당국에 체포되면서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페트로차이나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가 하락했지만 중국 경제 발전은 중장기적으로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0년 공동출자 형식으로 설립된 시노펙은 화학원료 공급 분야에서 자국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유ㆍ천연가스 채굴분야에서는 페트로차이나에 이어 2위다.

주목되는 것은 천연가스 소비량 증가와 셰일가스 개발이다.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2013년 기준 1690억㎥로, 전체 소비량의 30% 가량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규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천연가스 사용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천연가스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시노펙은 지난 3월 충칭 ‘푸링(陵)’ 셰일가스 시범구에 연간 생산규모 100억㎥의 중국 최대 셰일가스전을 오는 2017년까지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노펙의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셰일가스 산업이 상업화 단계로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 셰일가스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중국 신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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