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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K리그 대단원… 전북 우승, 상주 강등
[헤럴드경제] 2014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30일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도 K리그를 제패했다.

지난 6년간 세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지도자와 선수, 모기업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신흥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강희대제’라는 별명을 지닌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되며 잠시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지난 시즌 도중 팀에 복귀했고 이번 시즌 우승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선수 가운데서는 이동국의 활약이 눈부셨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카이오 등도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유럽의 명문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클럽하우스를 완공해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과 생활을 하도록 배려했다. 게다가 최근 다른 팀들이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분위기에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깔았다.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인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선전했지만 전북을 꺾지는 못했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운영한데다 이명주가 시즌 도중 중동 클럽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고, 수원 역시 최근 예산 규모가 줄어든 팀 가운데 하나로 개막 전 중위권 예상에 비해 선전하며 2위까지 오르긴 했으나 전북의 아성을 넘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의 강등 불명예는 상주 상무가 뒤집어썼다. 지난해 1부 승격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1년 만에 다시 챌린지로 내려갔다. 상주는 7승13무18패를 기록했으나 11위 경남에 승점 2가 부족했다. 군 팀의 특성상 시즌 막판에 선수들의 전역과 입대가 맞물리며 전열이 흐트러졌다.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머문 상주가 다음 시즌 챌린지로 내려가고 11위인 경남FC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정하게 된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는 상주 상무와 안산 경찰청의 ‘군경 더비’가 다시 펼쳐지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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