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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DS, 아직 완치할 수는 없지만, 건강하게 평생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만성질환’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1985년 10월2일 미국 영화배우 ‘록 허드슨’이 에이즈로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59세였다.

1984년7월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안 허드슨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죽음을 맞이했다.

허드슨은 죽기 전에 “나의 불행이 남들에게 기여하는 바가 있길 바란다”는 말을 했고, 이 말은 이후 에이즈 퇴치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그러부터 30년여의 시간이 지났고, 에이즈(AIDS)는 정복했다고 할 수 없지만, 탁월한 치료제가 나와 꾸준히 약제만 복용해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12월1일~7일까지 있는 ‘에이즈예방주간’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기관별, 지역별 상황에 맞는 특성화된 범국민, 범지역적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주제는 ‘GETTING TO ZERO’였다. ‘신규 감염제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 제로, 편견·차별 제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Close the gap‘이다.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편견, 차별의 벽을 허물고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누적 HIV 감염인 수는 총 8662명이다. 이중 남성은 7978명(92.1%)이며, 여성은 684명(7.9%)이다. 작년에는 모두 1114명의 HIV/AIDS 감염인이 신고 됐으며,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또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가 없다.

연령별로는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명(28.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68명(24.1%), 40대 241명(21.6%)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꾸준한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 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해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감염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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