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무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07.9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화 강세 국면이 조정을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 달러당 1100원 선을 내줬다.
그러나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 환율은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고 10원 가까이 올랐다.
달러화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여기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엔저’(엔화가치 약세)로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30원대까지 내려옴에 따라 외환당국이 엔저를 의식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했다.
오후 3시1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3.76원 오른 100엔당 936.8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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