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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회 신임 한국씨티은행장 “민원 없는 은행되겠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민원없는 은행이 되겠다.”

박진회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경영 포부를 밝혔다. 또 ‘작고 단순하지만 안전하고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며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박진회 행장은 향후 경영 방향을 4S로 설명했다. 그는 “이제까지 항상 성장위주였지만 작게((Smaller) 가겠다”며 “축소지향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의미없이 큰 것을 좋아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정곡을 찌르는 단순화(Simpler)를 이루겠다”고 도 했다. 이어 “안전화(Safer)를 통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며 “고객신뢰를 지켜 항상 씨티하고 거래하고 싶다는 느낌을 들게하는 은행을 만든다면 지금보다 강한(Stronger) 모습들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한국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금융과 WM(Wealth management), 카드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동지점과 ‘무방문 즉시 대출 프로세스’(straight through processing)도입을 통한 비대면거래도 강화할 생각이다.

구체적인 내년 실적 목표치도 내놨다. 박 행장은 “내년에는 대출금이 3~5%, 예수금이 4~5% 늘고 총수익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경상성장률 수준이면 만족하며, 과도한 성장은 하지 않겠다”고 ‘안정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박 행장은 추가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가질 수 있는 구조까지 내려와 있기 때문에 다운사이징(downsizing)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임원 계약기간이 매년 3월, 9월에 돌아온다“며 ”일괄 사표를 안받아도 자연히 (임기만료가) 돌아오기 때문에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조직 개편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3월 정기인사에서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예고했다.

저조한 기술금융 실적에 대한 개선 계획도 내놨다. 박 행장은 “상대적으로 우리 실적이 낮은 건 사실”이라면서 “우리의 여신 틀안에서 할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 내년엔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기업인 미국 씨티그룹에 지나치게 많은 해외용역비를 지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계법인 검증을 거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지급한다”며 “이는 결국 세금 문제와 관련될 수밖에 없어 양국 과세당국의 조정 결과를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배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씨티은행의 과거 5년간 배당성향은 높은 편이 아니다”며 “배당 여력은 대단히 많지만,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배당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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