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미인의 조건에 백옥같이 하얗고 맑은 피부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요즘은 이 피부미인을 일컫는 말로 ‘도자기 피부’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도자기 피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 역시 TV 뷰티 전문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다.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방법은 메이크업으로 가리는 것인데, BB크림이나 모공을 채우는 프라이머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모공이 큰 경우에는 프라이머로도 완벽하게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방법이 모공관리법이다. 모공클렌징 브러쉬나 전동 브러쉬 등으로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 한 뒤에 수딩밤이나 모공수축팩을 사용해 모공을 관리를 하는 것이지만 이미 커질 대로 커진 모공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번 커진 모공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전문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은 “모공축소나 여드름 흉터 치료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마이크로 프로프락셀과 같은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을 하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며 “특히 여드름 후유증으로 모공이 커진 경우에는 더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넓은 모공과 여드름 흉터,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 어려워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는 피지 분비가 많거나 노화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는 모공도 함께 넓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서 딱딱한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안에 머물면서 모공을 넓히기 때문이다. 또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도 원활한 배출을 위해 자연스럽게 모공이 넓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모공 확대와 함께 여드름 흉터가 남게 되므로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흉터는 심하게 곪은 상태에서 피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피부가 깊게 파여 생기는데 심한 염증성 여드름은 제대로 치료를 잘 하더라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다. 심하지 않는 여드름이라 할지라도 손톱이나 불결한 기구로 짜는 등 관리를 잘 못해서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생긴 흉터를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하기가 더 어려워 지니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터 치료와 모공축소에 사용되는 방법은 피부 재생 프로그램이다. 흉터부위에 미세한 상처를 준 뒤 새 살이 차오르도록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보통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부위 피부에 미세한 손상을 입힌다. 가장 많이 알려진 레이저는 프락셀로, 현재에는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프로프락셀까지 발전되었다.
세밀한 MFP로 모공 축소와 여드름 흉터까지 해결
프로프락셀은 20~1500마이크로 미터까지 정확하게 깊이 조절이 가능해 흉터의 깊이에 따른 세팅을 할 수 있고, 여드름 흉터마다 다른 깊이, 모양, 크기를 개별적으로 정확히 분석해 정상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시술부위에 아주 미세하고 촘촘하게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의 프락셀 치료에 비하면 통증의 정도가 훨씬 덜하고 치료기간이 대폭 축소된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은 이런 프로프락셀의 최신 버전인 XC로 부위당 아주 미세하게 분할하고 더 촘촘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부분 레이저 박피 시술이다.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은 효과가 뛰어난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술이기 때문에 그만큼 의료진의 피로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 프로프락셀과 같은 정교한 시술일수록 의료진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제대로 된 시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는지 여부를 파악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드름 흉터와 모공은 환자의 피부 상태나 증상의 유형 및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적용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흉터와 모공 치료에 대한 이해가 높고, 시술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최원우 원장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을 이용한 치료 기간은 기존 프락셀 시술 비해 보통 5일 정도로 줄었지만 그 효과는 기존 시술의 5배에 해당한다”며 “대부분은 결과가 만족스러운 시술이기 때문에 평소 모공이나 여드름 흉터가 고민이라면 용기를 내서 치료를 받아볼 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흉터치료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 후에도 사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상처회복과 염증방지를 위해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는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하루 3~5회 정도는 발라줘야 한다. 또 시술 후 햇볕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자외선차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되도록이면 자외선 차체를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불가피하다면 미리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 원활한 상처회복을 위해서는 땀을 적게 흘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이나 사우나는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