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운동도 뇌 건강에 좋다. 조깅·속보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지구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뇌 기능이 좋아진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뇌에 산소와 영양이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뇌가 굳은 노인도 적당히 운동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조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좋아진다. 나이 많은 사람의 뇌를 MRI로 찍어보면 젊은 층에 비해 뇌 조직이 위축된 경우가 많다.
뇌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뇌세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 노인의 뇌는 그렇지 않다.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보다 뇌조직 상태가 양호하다. 젊은 사람 못지않은 사례도 많다.
유산소운동이 뇌 기능에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노화를 방지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많이 분비되고 정보를 전달하는 시냅스의 숫자가 늘어나서다. 조깅·걷기·자전거타기·수영·테니스·배드민턴·에어로빅·요가 등이 뇌에 좋은 운동이다.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5회 정도가 이상적이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3%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뇌가 사용한다. 이에 따라 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오전에 두뇌 활동이 가장 활발하므로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뇌 노화를 방지하려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콩이나 푸른 잎 채소에 많은 엽산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B2·B12·E와 셀레늄·유리 아미노산·레시틴·DHA도 뇌 노화를 막는다. 특히 콩에 많이 함유된 레시틴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 있는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막아준다. 생선은 혈전을 막는 EPA와 지능 개발, 치매 예방에 좋은 DHA가 많아 뇌 노화를 방지하는 데 특별한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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