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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연료전지 사업 조직 정비 완료…내년부터 본격 수익내기 돌입
-연료전지 사업 담당 ‘퓨얼셀BG’ 조직정비 완료
-퓨얼셀코리아BU-퓨얼셀아메리카, 양 날개로 국내외 시장 확보 주력
-신재생에너지 규제 확대되며 ‘친환경에너지’ 연료전지 시장 확대 전망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연료전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두산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 퓨얼셀파워와 미국의 건물용 연료전지 업체 클리어엣지파워를 잇따라 합병ㆍ인수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에는 ㈜두산 내에 ‘퓨얼셀BG(Business Group)’를 신설하고 정형락 전 두산중공업 전략담당 전무를 총괄 책임자(사장)로 발령하는 등 조직정비도 마쳤다. 두산은 내년부터 연료전지 양산 체계 확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한국과 미국 중심의 시장을 유럽, 일본 등으로 넓히고 발전용ㆍ가정용 중심에서 자동차 등 운송용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28일 두산에 따르면 올 해 하반기 신설된 ㈜두산 퓨얼셀BG는 퓨얼셀코리아BU(Business Unit)와 자회사인 두산 퓨얼셀아메리카를 총괄한다. 퓨얼셀코리아BU는 퓨얼셀파워를, 퓨얼셀아메리카는 클리어엣지파워를 근간으로 한다. 두산은 인수합병으로 연료전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단번에 완성하며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30일 미국 코네티컷 주 사우스 윈저에서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현지 직원들이 두산과 한가족이 된 것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두산은 연료전지를 친환경에너지 사업으로 접근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등 관련 규제가 확대되면서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2012년 2%였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비중이 2024년에는 10%까지 늘어날 계획이다.

건물용 연료전지가 이러한 규제 대응 용도로 사용되면서 두산은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로 하는 퓨얼셀아메리카의 한국 진출을 내년부터 본격화 할 계획이다. 퓨얼셀코리아 BU는 글로벌 주택용 시장을 공략할 토대를 구축 중이다.

두산은 연료전지의 사업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건물ㆍ규제ㆍ주택용 연료전지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2018년에는 5조1000억원으로 성장하고,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40조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2018년까지 국내시장 리딩업체로 성장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2023년에는 연료전지 분야 전세계 1위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양산체계 확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시장 확대에 나서며 이를 위한 인재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형락 퓨얼셀BG 사장은 최근 사보를 통해 “한국과 미국 중심의 연료전지 시장을 유럽, 일본 등으로, 발전용ㆍ가정용 중심에서 자동차 등 운송용으로 확대해 성장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인재 육성과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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