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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리포트> 재계 인사들의 안경…기품과 카리스마, 자연스러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품위를 지키면서 카리스마 있는 시선을 드러내야 하는 재계 인사들이 많이 선택하는 안경은 금속테다.

개성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기본으로 하면서 남다른 기품을 드러내는데 금속테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무채색 계열의 정장 스타일에 금속테가 차분하게 잘 어울리는 것도 한 이유다. 또 대부분의 CEO가 연령대가 높은 탓에 착용감이 우수하고 가벼운 소재를 찾다보니 금속테가 선택되기도 한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은 “조직문화에선 튀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직급이 높을 수록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인상이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금속테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안경이 잘 어울리는 CEO’로 꼽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각진 금속테 안경을 착용해 화장품기업 CEO답게 부드러우면서 지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미지 컨설팅을 할 때 안경의 비중을 10~20% 가량 둔다는 정 회장은 “안경을 쓰면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안경이 안 어울린다면 무테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해서 안경에 기능만 남고 멋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홍우 파피루스 안경점 사장은 “대기업 오너분 중에서도 멋내기 좋아하시는 분은 불편하더라도 특이한 안경을 찾는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스타일의 안경이 아니더라도 고리타분한 디자인의 안경을 떠나 자신만의 색깔을 안경을 통해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고가의 명품 브랜드 위주의 패션 시장에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흐름이 바뀐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과거 인기 있던 유명 브랜드 로고가 큼지막한 핸드백이 이젠 촌스럽게 여겨지는 것처럼 안경 역시 자연스럽게 자신의 안목과 품격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흔하지 않으면서 품질은 우수한 하우스 브랜드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금속테와 뿔테를 혼합한 일명 콤비네이션 스타일도 인기다. 김은섭 롯데백화점 패션잡화 선임상품기획자(CMD)는 “렌즈를 두른 테는 뿔테면서 안경다리 부분은 금속테인 콤비네이션 스타일은 시크한 매력을 준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렌즈의 윗부분은 뿔테이면서 아랫부분은 금속테인 안경은 이지적이면서 강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으로 꼽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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