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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硏 “기업 추정 부도확률 3년만에 5배로 뛰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기업들의 추정 부도확률이 3년 만에 5배로 뛰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발표한 ‘최근 기업부분 건전성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1년 0.08%였던 기업들의 가중평균 부도확률이 올해 0.42%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도확률은 작년(0.17%)과 비교해서도 2.5배로 확대됐다.

이는 금융ㆍ보험회사를 제외한 1759개 상장사와 2009∼2014년 증시 퇴출기업 79개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추정한 결과다.

단순히 산술평균으로 부도확률을 구하면 덩치가 큰 대기업이 도산해도 부도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기업 규모와 부채비율에 따라 가중평균을 했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가중평균 부도확률이 0.2% 이상인 곳을 부실기업으로 분류했다.


부도확률로 본 부실기업 비중은 2011년 17%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25%로 상승했다. 상장사 4곳 중 1곳이 부실하다는 얘기다.

부도확률 상위 30% 기업의 평균 부도확률은 2011년 0.72%에서 올해 1.29%로 악화됐다. 부실기업이 도산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이 연구위원은 “급증하고 있는 기업들의 부실위험이 금융 불안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부실기업들의 부채가 악화되는 추세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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