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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스타일이 ‘사회공헌’ 스타일
삼성그룹 4,226개팀 자원봉사
포스코 전직원 급여 1% 기부
LG, 아동~대학생 글로벌 연수
현대차 교통약자 위한 이지무브
일회성 이벤트서 기업문화로


기업들의 사회공헌도 개성시대다. 사회적기업,봉사 동호회,급여 1% 등 독특한 기부나 자발적인 봉사 문화가 형성된데 따른 현상이다. 이제 기부단체에 돈만 내고 마는 건 옛 일이다. 1회성 이벤트도 점차 사라진다.

지난해 국내 기업 234곳이 사회공헌을 위해 지출한 금액만 2조8114억원에 달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3067억 대비 9배 늘어난 수치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로운 사회봉사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그룹은 등산ㆍ자전거 보다도 많은 자원봉사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삼성그룹 30여개 계열사에는 사내 변호사 모임부터 호텔신라 피트니스 강사들의 모임까지 112개 자원봉사센터와 4226개의 자원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 한명한명의 작은 힘을 모아, 큰 도움을 만드는게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부터 임원들이 앞장서 급여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운동’은 이제 신입사원도 동참하는 그룹의 문화가 됐다. 이렇게 모은 돈만 지난 3년 간 85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은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취지다.

LG그룹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처럼 아동에서 대학생까지 단계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치 국가가 국민들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듯이,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부터 대학생을 위한 글로벌 문화 연수까지 각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장기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지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지원, 그리고 바다건너 중국에‘ 희망소학교’까지‘ 미래 인재 양성’을 향한다.

핵심 사업과 연계한 나눔도 유행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회사라는 특성을 살려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통 약자를 위한 이지무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세이프 무브 등 4대 무브(move)를 추구한다.

작물보호제와 비료, 상토, 종자, 동물약품 등 농촌과 농업 필수품을 만드는 동부팜한농의 사회공헌 활동은 농촌과 농민을 향한다. 도별로 9개의 ‘농민사랑 봉사단’을 구성해 폐비닐 수거, 농수로 정비, 농번기 일손돕기에 앞장선다. 1988년부터는 자체 ‘농민대학’을 설립, 과학 영농과 첨단 마케팅 기법을 아낌없이 전수하고도 있다.


최정호ㆍ김윤희ㆍ조민선ㆍ박수진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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