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생경영> 바다식목일 지정 해양생태계 지킴이로
지난달 9일 오후 2시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해안. 바닷물이 빠져나가자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해초를 심기 시작했다. 세계적 보호종인 잘피 해초다. 이들은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각종 쓰레기와 어구류도 샅샅이 걷어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해양수산부가 정부 주도로 5월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해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민간기업이 스스로 바다식목일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매년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고, 거제시를 넘어 국내 전 해안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바다 살리기’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7년에는 침몰한 천안함 인양을 위해 해상크레인을 지원했고, 같은 해 발생한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당시에도 임직원들이 앞장서서 자원봉사를 펼쳤다. 2010년 거제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침몰하자 회사는 즉각 구호 물품을 전달했고, 임직원이 십시일반 복구작업을 도왔다. 세월호 침몰 당시에도 해상크레인 지원 및 투입을 결정,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월 여수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방제작업을 지원했다. 방제활동을 총괄한 해양경찰청과 논의를 거쳐,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작업용 장갑 및 기타 물품을 지원한 것. 이 물품들은 갯벌 모래와 바위를 뒤덮은 원유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으로 쓰였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