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26일 ‘상의원’(감독 이원석ㆍ제공: ㈜와우픽쳐스ㆍ제작: ㈜영화사 비단길/상의원문화산업전문(유)ㆍ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우픽쳐스)의 개봉일 확정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김우빈 주연의 영화 ‘기술자들’이 개봉하는 만큼, 굵직한 두 작품의 뜨거운 흥행 대결이 예상된다.
극 중 한석규는 조선시대 왕실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의 최고 어침장 ‘조돌석’으로 분했다. 조돌석은 천민의 신분으로 입궐해 선왕시절부터 30년 동안 의복 제작을 담당해온 인물로, 왕비(박신혜 분)의 명을 받아 입궐한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 분)의 타고난 재능에 질투를 느낀다.
고수는 조선의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 역을 맡아 조돌석과 경쟁 구도를 그린다. 극중 이공진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왕실을 넘어 조선에 새로운 유행을 일으키고,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을 가진 주인공들의 운명을 뒤흔든다. 스케치 만으로 구상하는 옷을 만들어내는 천재 디자이너를 연기하기 위해 고수는 촬영 중 스케치를 직접 하는 열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의원’에서 박신혜는 삶이 전쟁터인 ‘왕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왕비는 뛰어난 미모와 기품을 가졌지만 바느질 보다는 병법서를 즐겨 읽는 지혜로운 여인이다. 왕비는 우연한 기회에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을 궁으로 불러 들인 후 아름다움에 눈 뜨게 된다. 특히 이공진의 손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궁중 의복은 박신혜의 미모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세남’ 유연석은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왕’을 연기한다. 왕은 조선 최고의 권력을 누리지만 미천한 출신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린다. 어린 시절부터 조돌석의 옷을 입고 자라온 그는 왕위에 오른 이후 선왕을 모신 대신들을 모두 내치지만 오직 조돌석 만은 곁에 남겨둔다. 유연석은 강인함 뒤 열등감과 질투에 사로잡힌 모습으로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의원’은 ‘남자사용설명서’로 재기발랄한 연출 감각을 뽐낸 이원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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