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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重 수빅조선소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성장 동력으로”
[헤럴드경제(필리핀 수빅)=박수진 기자]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올 해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데 이어 내년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안진규<사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사장(법인장)은 지난 25일 수빅 조선소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부터는 대형선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뜸했지만 내년부터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형선 시장을 공략한다는 뜻이다.

 수빅조선소는 올 해 상반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대형선을 위주로 수익 강화를 꾀하고 있다. 대형선 수주가 늘어나면서 인력 수요도 늘어나 지난 해 1만8000명 수준이었던 전체 생산 인력이 11월 기준 2만7000여명까지 증가하는 등 고용창출도 크게 늘었다.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도 인정받고 있다. 김중규 영업관리 담당 상무는 “올 해 상반기에 그리스 엠브리코스사가 발주한 6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는데 선주사가 품질이 매우 좋다며 계약 금액 이외에 5만 달러를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했다. 엠브리코스사와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추후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빅조선소는 내년도 매출 목표를 올 해 보다 2억 달러 높인 11억5000만 달러로 잡고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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