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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제염 실증 사업 벌이는 한국전력기술…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25일 일본 공익법인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RANDECㆍRadwaste and Decommissioning Center)와 세슘오염 소각재 제염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제염설비의 상용화를 위한 종합실증 사업을 일본 현지에서 실시하고, 상용 설비의 운전 최적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제염설비를 제작ㆍ설치하고, 설비의 운전과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 RANDEC는 실증 시험을 위한 부지와 건물 제공, 세슘오염 소각재의 운반,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 제염설비의 성능평가 등을 담당한다.

‘세슘오염 소각재 제염기술’은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소각재로부터 세슘분리 및 응집공정을 통해 세슘을 분리 제거함으로써 소각재를 안전한 일반폐기물로 처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한전기술은 방사성폐기물 제염기술을 기반으로 세슘오염 소각재 제염기술을 개발했으며 2013년11월 일본 현지에서 RANDEC와 공동으로 실증시험을 실시해 85% 이상의 제염률을 달성했다.

한전기술은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통해 2015년부터 설비수출 개시를 목표로 방사성세슘 오염소각재를 하루 10t 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

이 설비의 성능입증 및 상용화 개량을 위해 내년부터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6개월간 종합성능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에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8000Bq/Kg 이상의 방사성 세슘으로 오염된 10만t 이상의 지정폐기물 소각재에 대한 안전한 처리가 현안으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한 제염설비의 상용화가 완료되면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비용 절감은 물론 향후 추가적인 기술 수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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