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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참전 경찰 국가유공자 319명 새롭게 발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경찰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미등록 국가유공자였던 319명이 정부의 노력으로 새롭게 발굴됐다.

국가보훈처는 이들 가운데 대표 20명을 초청해 오는 28일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국가유공자증서 수여식을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투와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서 국군과 함께 공을 세웠지만 참전유공자 등록제도를 미처 몰랐거나 알고 있더라도 군인출신만 등록 가능한 줄 알고 있어 지금까지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가했다 이번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김모씨는 “60여년이 지났는데 국가가 잊지 않고 직접 찾아와 등록신청을 대행하고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상을 해준데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참전자 제공자료에 따르면, 6·25전쟁 참전 경찰은 3만500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1만4000여명만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있다.

올해 시작된 정부 주도의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은 현재까지 2796명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부 부처간 협업을 통해 국방부, 병무청, 경찰청 등 각급기관이 보유한 병적관련 자료 등을 수집·조사해 얻은 결과로, 이 가운데 1780명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법에 따른 예우와 보상을 받고 있다.

다만 관련 자료가 각급기관에 산재돼 있는데다 미등록자 대부분이 중민등록번호조차 없고 한문 수기로 기록돼 있어 신상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보훈처는 6·25전쟁 참전자 평균 연령이 84세로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발굴인력을 보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발굴사업을 추진해 생존자 전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망한 6·25전쟁 참전자의 경우 국가유공자로 등록·관리해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증서 추서 등 명예 선양과 예우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6·25전쟁 참전기간 중 군인 또는 경찰, 학도병으로 참전한 사실이 있는데 아직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친지와 이웃 등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신분으로 참전국가유공자 등록을 원할 경우 최종 근무지 지방경찰청에서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주소지 관할 보훈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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