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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지각변동 점입가경…삼성SDS, SK하이닉스 추월하나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변변한 주도주 없이 산발적인 오름세만 반복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간의 지각변동이 점입가경이다.

등락폭이 크지 않았던 시총 최상위 종목간에도 순위가 매일 바뀌는 양상이다.

삼성SDS(33조1176억원)는 상장 일주일만에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오른데 이어 3위인 SK하이닉스(35조3081억원)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25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일부를 의무보호예수 기간(6개월)이 끝나는 대로 처분을 검토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5.94%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K하이닉스와 2위 현대자동차(38조3281억원)도 언제든 다시 순위가 바뀔수 있는 상황이다. 부동의 2위였던 현대차는 지난 4일 3년여만에 시총 3위로 밀리기도 했다.

포스코(27조0279억원)와 네이버(24조8208억원)는 6~7위 자리가 자주 바뀌는 양상이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시총 4위를 굳건히 지켰던 포스코는 삼성SDS와 한국전력(28조8562억원)에 밀려 5위권 밖으로 후퇴했다. 작년말 시총 3위였던 현대모비스도 시총이 28조5704억원에서 현재 23조5085억원으로 줄어 9위까지 내려갔다.

삼성생명(24조5000억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23조3780억원), SK텔레콤(22조8106억원)은 8~11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매일 순위 바꿈을 하고 있다.

20위권에선 순위 변화가 더 극심하다. LG전자,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등은 아예 2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아모레퍼시픽, KT&G,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올해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카카오가 기존의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총 1위를 차지했고 컴투스, 메디톡스가 새롭게 10위권안으로 들어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총 변동 추세를 보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없는 유일한 기업은 삼성전자밖에 없을 정도로, 변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시총 변화흐름은 산업 경기의 성장 사이클과 깊이 연관돼 있어, 이를 감안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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