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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美 화이자 제휴 ‘면역항암제’ 강화
20여건 공동 임상개발 내년 시작…글로벌시장 주도 전망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독일의 의약ㆍ화학기업 머크와 미국 화이자가 전격 제휴, ‘면역항암제’ 분야를 강화한다.

25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머크는 화이자와 자사의 항-PD-L1 항체약물(MSB0010718C)을 공동 개발ㆍ상업화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머크는 계약금 8억5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0억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양사는 모든 개발과 상업화 비용을 분담하고, 항-PD-L1 또는 항-PD-1 계열 제제의 판매수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

머크의 ‘MSB0010718C’는 현재 여러 종양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약물은 단독요법은 물론 화이자와 머크가 보유한 기승인 약물 또는 후보약물과의 병용요법제로 개발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화이자의 항-PD-1 항체약물의 임상1상 시험을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계약에는 양사가 화이자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잴코리(XALKORI)’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헬스케어, 기능성소재, 생명과학 3개 핵심사업 모두를 강화하고 있다. 화이자와의 이번 계약은 제약 파이프라인의 도약에 중대한 이정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머크와 화이자가 이처럼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역량을 결합하기로 함에 따라 항암제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양사는 내년 품목허가용 임상연구 등 최대 20건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머크의 항-PD-L1 약물은 현재 2건의 임상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머크는 또 미국 항암제 시장에 조기 진출하고, 다른 시장에서도 기존 항암제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슈테판 오쉬만 머크 의약사업 CEO는 “이번 제휴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항-PD-L1 제제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백신ㆍ항암제부문 앨버트 부얼라 사장은 “이번 제휴로 개발 프로그램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면역항암제 부문 선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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