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 이부진ㆍ이서현 자매, 고모 제치고 국내 최고 여성부호 등극하나?
[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국내 주식부호 순위가 14위로 급등했다. 최근 상장한 삼성SDS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여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최고 여성부호에 오를 수도 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치고 재계 3세 최고 부호가 됐다.

이부진 사장(왼쪽)과 이서현 사장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종가기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주식가치는 1조219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위로는 공동 14위다. 이는 열흘 전(11월 14일) 9886억원에 비해 금액으로는 231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순위는 18위에서 4계단이나 올랐다. 두 사람은 삼성SDS지분 3.9%를 똑같이 보유하고 있다. 주식가치 기준으로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1조1597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1조1498억원) 보다 높다.

이같은 주식자산가치 증가는 지난 14일 상장한 삼성SDS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지난 14일 삼성SDS 종가는 32만7500원에서 24일 40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향후 삼성SDS 주가 향방에 따라 이부진ㆍ이서현 사장은 ‘국내 주식부호 톱10’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 증권사는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40만∼50만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최대 60만원인 곳도 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보유 주식가치만으로 고모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3916억원)을 따라잡고 국내여성 중 최고부호가 될 수도 있다. 국내 2위 여성부호이자, 이들의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관장(1조3213억원)과의 격차도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기존 여성부호 중 3위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1조972억원ㆍ17위)은 이미 따라 잡았다. 지난 14일 기준 최기원 이사장의 순위는 16위로 18위였던 이부진, 이서현 사장보다 순위가 높았다.

이에 따라 여성부호 톱5는 ‘이명희 회장-홍라희 관장-이부진ㆍ이서현 사장(공동 3위)-최기원 이사장-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으로 재배열됐다. 삼성SDS상장 전 4위였던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8236억원ㆍ24위)은 순위에서 밀렸다.


삼성SDS 주가 상승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4조5551억원으로 열흘 전 3조8000억원대에서 상승했다. 순위도 정의선 현대차부회장(3조7717억원ㆍ5위)을 따라 잡았다. 전체 순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4위지만, 재계 3세 들 중엔 1위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11.25%) 일부를 의무보호예수 기간(6개월)이 끝나는 대로 처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삼성그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분 정리 방향에 따라 삼성SDS 주가 흐름에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