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QQ의 가입자는 8억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위챗의 경우 누적사용자가 6억명에 이르고, 월간 이용자는 지난 3분기 기준 4억68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다. 텐센트는 주력사업인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해 상반기에 게임 부문에서 전년 대비 40% 성장한 35억달러(약 3조9000억원)로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EA(23억달러)보다 10억 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상위 10개사 매출의 20%를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의 제휴를 넓히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미국의 액티비전블리자드를 비롯해 한국의 넷마블게임즈, 파티게임즈, 카본아이드, 네시삼십분 등 주요 게임 업체에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중국기업 브랜드 랭킹’에서도 역시 텐센트가 1위 차지했다. 작년 1위였던 이동통신기업인 차이나텔레콤은 2위로 내려갔고, 3위에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올랐다.
여기에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온라인투오프라인(O2O) 분야 등 모바일 플랫폼에 기반한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텐센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28.6%였던 영업이익률은 2016년에는 39.7%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46% 수준으로 향후 성장 여력 또한 충분하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텐센트는 위챗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및 광고, 결제, 미디어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늘려가며 기업가치가 꾸준히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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