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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업체들, 내년 국내시장 전망도 어둡다…해외시장 공략에 박차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세월호 및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올해 침체됐던 국내 광고시장이 내년에도 어둡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고업체들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영업 부진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2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올 국내 광고시장은 세월호 이슈 및 환율에 따른 경제여건 불확실성, 내수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김종립 HS애드 대표는 “올해 국내 시장 상황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나빴다”며 “내년에도 환율 등 리스크와 제조업의 침체로 인해 국내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HS애드는 “5조4441억원 규모였던 지난해 5대매체(TV,신문,라디오,케이블TV,잡지)의 광고액이 올해는 4% 감소한 5조218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사진=올해 광고시장 리뷰[자료=HS애드]

특히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저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내년 상황은 더욱 우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고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제일기획이다. 제일기획은 최근 해외 네트워크를 40개국 47개 거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성장가치가 높은 신흥시장 위주로 거점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자회사 맥키니가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의 내년 글로벌 대행을 수주하는 등 해외 광고주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초에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중국 실적이 국내를 앞지를 것이 확실시된다며 향후 중국을 ‘제2의 본사’로 설정하고 현지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바 있다.

이노션 역시 해외광고 취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노션은 최근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NRG에너지의 광고대행사로 단독 선정됐고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윤활유분공사, 인도의 종합 가전회사인 우샤 인터내셔널 등과도 신규 광고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종립 HS애드 대표는 “내년도 광고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다각적인 사업영역의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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