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장인정신, 역사 등을 담아낸 전통적 디자인 또는 기존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디자인 등 그 컨셉 또한 다양하다. 주류업체들이 는 이러한 제품들을 브랜드의 전통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거나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술병 디자인이 예뻐지면서 술병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는 차별화 전략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전통주에서 위스키까지 주류 전부문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술병의 모양뿐 아니라 색상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술병이 애주가의 입뿐 아니라 눈(?)도 유혹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스너 우르켈은 최근 과거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스페셜 캔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빈티지 스페셜 캔 패키지는 총 4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디자인들은 필스너 우르켈의 172년 전통 디자인 모티프를 담고 있어 패키지만으로도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스페셜 캔 패키지는 빈티지 하면서도 세련된 컬러와 세계 최초 황금빛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 디자인과 브랜드의 상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최근 맥주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필스너 우르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필스너 우르켈의 고유 장인정신과 맥주 철학을 전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매년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는 앱솔루트가 이번엔 ‘앤디워홀 에디션’을 선보였다. 앱솔루트 콜라보레이션 역사상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앤디워홀의 작품 ‘앱솔루트 워홀’이 실제 바틀로 탄생한 것.
‘앤디 워홀’ 작품의 모티프를 따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앱솔루트는 변하지 않는 젊은 감각과 열정을 패키지에 담았다. ‘앤디워홀 에디션’은 전세계 400병만 한정 출시,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의 전통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달리 기존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와인도 있다. 현대카드는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와인병 모양에서 벗어나 와인병 모양의 아이콘이 새겨진 원통 모양의 용기에 눈에 띄는 팝컬러를 입힌 ‘잇와인’을 내놨다.
300㎖ 용량으로 출시된 ‘잇와인’은 와인잔 없이도 마실 수 있을뿐 아니라 오프너 없이도 열 수 있는 트위스트캡 방식으로 실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와인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중년을 주요 타겟으로 하던 위스키가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의 위스키를 대표하던 무겁고 진지한 보틀 디자인을 버리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임페리얼 출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영세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임페리얼의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던 코리아’라는 테마 아래 청자와 백자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 선보인 디아지오코리아의 헤이그 클럽은 병 디자인이 향수병 모양을 닮은데다 색상도 청색을 채택, 고급스러운 이미지를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절히 활용하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뿐 아니라 고유한 술 맛은 지켜내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류의 병용기 디자인 변화는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위한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패키지만 봐도 그 술이 어떤 술인지 알 수 있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즐거움을 주는 게 특징”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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