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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평사마귀 환자 대부분 '이것' 해봤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나 20대 여성에게 얼굴에 나타난 피부트러블은 굉장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만약 트러블의 정체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얼굴 편평사마귀와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면 걱정은 더욱 커진다.

특히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환자들은 눈에 보이는 증상을 스스로 제거하려다 '멘탈붕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보명한의원에서 내원한 편평사마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146명(73%)이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 ‘증상제거’를 시도했으며 이 중 23명(15.8%)은 흉터가 남거나 2차적인 감염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명한의원 박상준 원장은 "얼굴에 피부트러블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뜯거나 짜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제거를 시도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원하여 의료진과 상담 후 해결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을 제거해도 피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다면 시간이 지나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치료를 미루면 점차 부위를 확장해 얼굴 뿐 아니라 목이나 팔, 다리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쉽게 몸에 침투하기 때문에 편평사마귀 환자가 급증한다. 따라서 얼굴에 갑작스럽게 연분홍색이나 갈색의 구진이 생겼다면 편평사마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편평사마귀는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최근에는 면역력 회복과 신체 내부적인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한방 면역요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한방 치료는 환자의 몸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에 맞는 한약을 처방한다. 또한 사마귀에 좋은 약재로 만든 한방외용제를 사용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이나 뜸과 같은 보조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박상준 원장은 "편평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몸 상태와 내부적인 문제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방 치료를 통해 면역력이 회복되고 내부 기능이 제 역할을 수행하여 건강한 몸 상태가 되면 편평사마귀를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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