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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유치원’, ‘유아학교’로 이름 바뀐다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발전 종합계획 발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내년부터 유치원에 교무행정실무사가 배치되고 그 명칭은 점진적으로 ‘유아학교’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하고 유아교육이 공교육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종합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에 따르면 5개의 단기과제와 2개의 중기과제가 추진된다. 단기과제로는 유치원 교사들이 행정업무부담을 덜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치원에 ‘교무행정실무사’가 배치된다.

유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한 1일 1시간 이상의 바깥놀이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포함한 유치원 교육과정은 5시간 편성ㆍ운영을 기준으로 하되, 3~5시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유치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급당 정원도 조정된다. 2014학년도 만 5세 유아의 학급당 정원은 28명으로, 초등학교 평균 급당 학생 수 24.3명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부터 학급당 인원을 전체 평균 22명 이하로 조정키로 했다.

유치원 교원의 교권 보호를 위한 각종 상담과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유치원 교권상담센터’도 설치ㆍ운영된다.

이에 더해 전체 유치원 중 사립유치원이 79%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공공형 운영 모델’ 제시를 위해 정책연구가 수행 중이다.

중기과제로는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체험활동 분원을 우선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학교’ 명칭을 사용하지 않아 유치원이 교육기본법에 의한 학교기관이 아니라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제 잔재인 ‘유치원’이란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명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학교교육의 출발점으로서 유아교육이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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