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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이이제이’ 전법.. 수니파에 268억원어치 무기 지원
[헤럴드경제] 미국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법을 펼치고 있다.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 수니파 부족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기로 한 것.

미국 국방부가 의회 제출용으로 작성한 서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 지역 수니파 부족들에게 AK-47 소총과 휴대용 로켓포(RPG), 박격포탄 등 무기 2410만 달러(268억원) 어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 서류에서 “부족 전투원들을 무장시키지 않는 것은 ISIL에 반대하는 부족들이 ISIL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꺼리게 방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은 IS를 지칭하는 또다른 이름이다.

국방부는 모든 지원은 “이라크 정부와 함께,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이라크 정부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안바르 지역에 소수 규모의 군 고문단을 파견한 상황이다.

IS가 점령지인 안바르주 등에서 자기들에게 적대적인 수니파 부족을 집단 학살하면서 이라크 내에서도 IS에 대항하는 수니파 부족을 돕는 데 정부가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IS 대응 방안으로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을 교육하고 무장하는 예산을 16억 달러로 책정했다고 이 서류에서 밝혔다. 이라크군에 12억4000만 달러, 쿠르드군에 3억548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미국 정부가 수니파에 지원하는 무기 중 하나인 AK-47 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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