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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종상영화제] 오만석, 전 부인 조상경 대리수상하며 ‘식은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 대종상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오만석이 전 부인 조상경을 대신해 수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스크린 스타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이 진행을 맡아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의상상은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의 조상경이 수상했다. 수상자가 호명된 순간, 시상식에 불참한 조상경을 대신해 전 남편인 MC 오만석이 급하게 무대에 오르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오만석은 “조상경 씨가 지난 번에 식사하면서 ‘혹시라도 내가 상 받으면 수상소감을 대신 말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안 왔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이어 오만석은 “‘군도’는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합심해서 만든 영화였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디자이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아마 (조상경이) 말했을 것”이라고 대신 수상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출품작 대상이 아닌, 지난 1년 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영화 관계자들의 투표로 후보자 및 후보작을 선정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등 19명의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와 수상작이 결정됐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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