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사청 획득분야, 외부 전문인력에 개방된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방위사업청에서 현역 군인이 전담해온 획득전문분야가 외부 전문인력에게 개방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방사청에서 근무하는 군인신분인 획득전문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장기간 근무로 인한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유지해왔던 폐쇄형 인사관리를 개방형 인사관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획득전문인력은 대위 5년차에 선발한 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방사청에만 근무하도록 했는데, 2015년 1월1일부로 국방부, 합참, 각 군으로 순환해서 보직하는 개방형 인사관리체계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획득전문인력은 방사청에서 5년 근무한 뒤 반드시 방사청이 아닌 조직에서 12~18개월 이상 근무하게 된다.

군 당국은 각 군에 근무하는 전력분야 현역군인도 방사청에 근무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그동안 중·대령 진급시 1년에 한해 야전 순환근무를 실시한 것 외에는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폐쇄형 인사관리체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방사청에서만 근무하는 바람에 소요, 운영유지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야전 실무부대의 전력운영에 대한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소요-획득-운영 제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육성도 제한되고, 방산업체나 방위사업분야에 종사하는 전역한 군 선후배들의 로비에 쉽게 노출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국방부는 “이러한 순환보직방식의 개방형 인사관리를 통해 획득전문인력은 소요, 운영유지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전문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방산업체 또는 해외무기구매업자 등과의 연결고리를 약화시켜 방위사업비리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이날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합수단은 향후 감사원에 별도로 설치된 정부합동감사단과 협조하에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