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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억 살 진주 운석, 가격은? 정부 “3억5천 제시” vs 소유주 “270억은 돼야”
[헤럴드경제]지난 3월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나이가 45억 살 가량으로 드러났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 19일 “서울대 최변각 교수팀이 첨단 질량분석기를 통해 진주 운석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 운석의 나이가 45억9700만년에서 44억8500만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계 나이 45억 6천 700만 년에 가까운 것으로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운석은 대부분 45억 년 전 태양계 초기에 만들어진 물질이기 때문에 나이는 운석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일 뿐이지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진주 운석의 종류는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H5’로 지구 상에서 발견된 운석 가운데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운석이다. 해당 운석은 국제 운석 시장에서 1그램에 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태양의 나이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진주 운석의 나이가 구해졌다고 해서 학술 가치가 더 높아진다거나 이런 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주 운석은 지난 3월 9일 오후 8시4분 경남 진주에 낙하한 운석으로 모두 4개의 조각(34㎏)이 회수됐으며, 현재 발견자 네 명이 소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진주 운석 4개에 대해 매입액 3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소유주 측은 77배 정도 차이가 나는 270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진주 운석 발견자는 “(제시한 금액이) 일반 돌 값하고 똑같으니까 당연히 안 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정부에 그냥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 운석의 해외 반출은 금지돼 있는 상태다.

45억 살 진주 운석 소식에 누리꾼들은 “45억 살 진주 운석, 진짜 로또네” “45억 살 진주 운석, 그냥 갖고 있지” “45억 살 진주 운석,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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