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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당정청 긴밀 소통”…김무성 “제대로 뒷받침 못해 송구”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나 민생법안, 공무원연금개혁과 같은 개혁 과제들도 적기에 처리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당이 힘을 모아 많이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최근 다자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런 주문을 했다. 청와대에선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만 청와대로 따로 불러 만난 것은 지난 9월16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 오늘은 야당도 함께 초청해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애초 청와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회동 참여를 제의했지만 새정치 쪽에서 응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나 외교ㆍ안보 현안에 있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며 “바깥에 나가서, 같이 느끼시겠지만 세계가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세계가 갖는 관심은 매우 높다. 이럴 때 국민께 경제가 더 나아지고 행복한 삶을 드릴 수 있도록 당과 국회의 역할을 부탁드리고 당정청도 긴밀하게 소통해나가면서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진행한 6박9일간의 다자 정상외교 성과와 관련, “순방 기간에 한ㆍ중, 한ㆍ뉴질랜드 FTA 협상을 타결했고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G20(주요20개국) 국가들 성장전략 중에서 1등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며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세계 73%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APEC을 시작으로 해 아세안+3 정상회의, G20 이렇게 다자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이 이어졌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오찬시간에 수시로 만나 여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넓힐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북핵문제도 이야기했고, 여러 현안들, 우리의 통일문제와 동북아 문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래서 이런 순방결과를 극대화해 경제 재도약의 초석을 만들고 국민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하시면서 정상회담, 또 정상회의를 통해서 큰 업적을 갖고 돌아오셨는데 당에서 제대로 뒷받침을 못한 것 같아서 송구스런 마음이 있다”며 “다음부터는 좀 더 열심히 해 올리신 성과가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말씀하신 그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과 예산은 법정기일을 꼭지키겠다. 12월2일, 오늘도 강조를 했지만 안 되면 정부안 또는 수정동의안으로 가겠다. 선진화법의 첫 케이스니까 그렇게 하겠다”며 “그러고는 당 대표께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대표발의까지 하고, 어제 노조하고도 만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우리 대표가 고생 많이 한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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