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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세 소녀, 마약 100알 삼켜 운반…‘악마’가 사주
[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11세 소녀가 마약이 든 캡슐 100개를 삼켜 유럽으로 밀수하려다 체포된 사건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를 사주한 어른의 악마성에 치가 떨린다.

콜롬비아 경찰당국은 이런 혐의로 이 소녀를 체포해 보호중이라고 AF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11세 나이는 마약운반책으로 체포된 범죄자중 최연소에 해당한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이 소녀는 현재 콜롬비아 서부 산티아고데칼리 소재 병원에서 캡슐 104개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은 뒤 병원과 현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칼리 경찰당국의 후버 페니야 서장은 인터뷰에서 “약물 종류를 현재 파악중이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어른에게 이용당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소녀가 밀수하려던 약물의 양은 500~600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는 부모가 이혼한 뒤 주로 모친과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모친은 현지 경찰의 조사에서 딸이 떨어져 살고 있는 부친과 지난 주말을 함께 보내고 귀가한 때 구역질을 했으며, 다음날 아침이 돼서도 상태가 나빠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친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UN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페루와 함께 마약 일종인 코카인 밀수가 가장 대규모로 이뤄지는 국가다. 

dragonsnake7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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