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유임…상ㆍ하원 외교 안보 상임위원자 매파 차지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유임되는 등 미 상하원 주요 외교안보 분야 상임위원장 인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공화당 중에서도 강경파의 비중이 높아져 한반도 문제나 한미 원자력협정 등 동맹현안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원 공화당 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114대(2015∼2016) 회기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끼칠 하원의 주요 상임위원장 인선을 19일(현지시간) 마무리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에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현 위원장을 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 내 한반도 정책의 형성과 이행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직이다.

현재 12선인 로이스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를 놓고 일본에 매우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또 북한 문제를 놓고는 올 상반기 북한 정권의 돈줄을 조이는데 초점을 맞춘 ‘대북 제재 이행 법안’(HR 1771)의 하원 통과를 주도하고 북한인권 이슈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인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확대 법안도 직접 발의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언론성명에서 “지난 2년간 미국은 이슬람 국가(IS)와 러시아,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이고 심각한 위협을 맞았다”며 “불행하게도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혼란스럽고 수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하워드 매키언(캘리포니아) 위원장이 은퇴하면서 공석이 된 군사위원장에는 공화당 간사를 맡고있던 맥 손베리(텍사스) 하원의원이 낙점됐다. 공화당내 매파로 분류되는 손베리 위원장은 시퀘스터(자동예산감축)로 인해 미국의 대외 개입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원 공화당 위원회도 이번 주중 주요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원 외교위원장에는 밥 코커(테네시) 상원의원, 군사위원장에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각각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커 의원은 의회 내의 대표적 비확산론자로 한국과의 원자력협정에 대해 농축ㆍ재처리를 허용하지 않는 ‘골드 스탠더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재 협상중인 협정이 타결되더라도 비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의원은 대외 군사개입을 강조하는 공화당내 대표적 강경파로 북한과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제재를 통한 압박을 강조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