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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북러 협력이 동북아 안정 가져올 것”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 간 정치ㆍ통상경제 부문 협력이 동북아 지역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극동 개발과 북한의 대외 개방 정책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지난 8월 말 부임한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은 뒤 환영사에서 “(러시아는)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의 정치 관계 및 통상 경제 협력의 심화는 두 나라 국민의 이익과 지역 안보ㆍ안정의 강화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 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북한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24일을 전후로 러시아 산 석탄이 북한 나진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시범운항을 시작하는 등 남ㆍ북ㆍ러가 함께 참여한 나진 하산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최근 들어 북한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맞는 등 고위급 인사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저녁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 비서를 접견하고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최비서는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자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친서에 대해 “사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방러 의사 등 친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공보실은 20일 오후 1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최 비서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언론엔 회담 시작에 앞서 사진촬영만 허용할 것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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