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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2차 고위급접촉 얼마든지 응할 의사 있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의지를 전제로 걸기는 했지만 북한이 제2차 고위급접촉을 하겠다면 응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2차 고위급접촉에 대해 북한이 부당한 요구를 철회하고 대화에 진정성 있는 의지를 가지고 다시 접촉을 하고자 한다면 정부로서는 얼마든지 대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의 발언은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전날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제2차 고위급접촉이 열리면 금강산관광 재개문제를 비롯해 남북간 모든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고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한 발언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임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선, “금강산 관광은 남북관계 전반과 연결돼 있는 문제”라며 “우선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되고,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대내외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 종합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협의를 위한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위한 개성 방문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임 대변인은 “오늘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 관련 협의를 위한 이 여사측 관계자의 11월21일 개성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측 관계자 7명이 육로로 들어갈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4~5명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등은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방북시기와 인원, 동선 등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같은 날 남북청소년교류사업 협의를 위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의 개성 방문도 승인했다.

이운식 사무처장 등 민화협 관계자 3명은 20일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광복 70주년 계기 남북청소년교류사업과 관련한 일정과 장소, 참가인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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