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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친 친박 “반기문 언급 섣불렀다”
18일 만찬 이어 국가경쟁력강화포럼 회동
‘김무성 체제’ 들어 은연자중하던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최근 부쩍 잦은 모임을 갖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친박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총괄간사 유기준)’은 19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이달 첫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3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 18일에는 서청원, 유기준, 서상기, 안홍준, 김태환, 노철래 의원 등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3시간여 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기자가 관심을 보이자, 한 의원은 “매달 만나는 정기모임이다.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지역구 조직위원장 선정에 한창인 당 조직강화특위의 활동에 대해 친박계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모임인 까닭에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모임에서는 조직강화특위 활동의 방향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자신들의 진영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반기문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다소 섣부른 감이 없지 않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많이 남았는데, (반 총장 얘기를 꺼낸)좀 성급했던 것 같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9일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포럼에선 ‘2017년 차기 대선 지지도 판세’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가 열려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당초 의도는 아니었더라도 이날 포럼이 ‘친박계가 공개적으로 반 총장을 차기 대권 주자로 띄운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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