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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라니 “북한과 탐색적 대화할 때”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이제는 북한과 탐색적 대화(exploratory talks)에 나설 시점”이라며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2005년 9ㆍ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미국의 대북협상 특사를 맡았던 디트라니 전 소장은 이날 워싱턴타임즈가 마련한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년간 대화와 협상이 없는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지속적으로 증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탐색적 대화를 통해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9ㆍ19 공동성명을 이행할 의지를 가졌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그 같은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일 북한이 비핵화를 놓고 대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

그때 가서 다른 대안, ‘플랜B’를 따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또 북핵 6자회담 재개의 형태에 대해 “지금 누구도 과거의 6자회담 프로세스로 복귀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최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듯이 이제는 모든 것을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협정 체결과 안전보장 문제는 이미 9ㆍ19 공동성명에 다 나와있는 내용으로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논의될 수 있다”며 “북ㆍ미 관계정상화 문제 역시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미 양자 차원에서 논의될 의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를 원한다면 양자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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