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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인구 3년째 감소…하수도료ㆍ경유 9배↑
-서울시 ‘2014년 서울통계연보’ 발간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1000만 도시’ 서울 인구가 3년째 감소했다. ‘1인 가구’와 ‘1자녀 가정’이 늘면서 세대 수는 소폭 증가했만 세대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2011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20개 분야 345개 주요 통계를 정리한 ‘2014년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에 19일 공개했다.

▶내ㆍ외국인 인구 감소세 뚜렷=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인구는 103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371명 줄었다. 통계를 처음 내기 시작한 1960년(244만5000명)과 비교하면 4.3배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992년 109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들다 2004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7년 연속 인구가 늘어나다 2010년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감소세는 3년째 계속됐다.

세대 수는 418만2000세대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세대원 수는 매년 감소해 1960년 5.47명에서 지난해 2.43명까지 줄었다. 혼자사는 독신가구가 늘어난데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5세 이상 혼자 사는 홀몸노인도 매년 증가해 노인 5명 중 1명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17.4%, 저소득층은 8.3%에 달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도 2011년 27만9000명에서 최고점을 찍은 후 2년째 줄어 지난해 2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13만2000명으로 54.1%를 차지했고, 중국인 17.9%, 대만인 3.7%, 일본인 3.6%, 미국인 3.3% 순이었다.

하수도료ㆍ경유 9배 폭등=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107.88로 집계됐다. 20년 전인 1993년 54.621과 비교하면 배로 뛰었다. 특히 하수도요금이 9.3배로 폭등했고, 경유도 9배나 올랐다. 이어 등유는 6.4배, 간장 5.9배, 비스킷 5.8배, 상스도요금 5.3배 등으로 물가가 상승했다. 반면 담배는 2.9배, 치킨과 자장면은 2.2배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총 주택 수는 354만8000호로, 주택보급률 97.5%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4.5%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 31.2%, 다세대 14.8%로 각각 집계됐다. 단독주택은 4.7%에 불과했다.

한편 별도로 집계한 ‘통계로 보는 서울의 하루’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30명이 태어났고, 115명이 숨졌다. 또 189쌍이 결혼하면서 부부의 연을 맺은 반면 55쌍의 부부는 이혼했다.

119 긴급출동은 하루 평균 1189건, 범죄는 1010건이 발생했고, 교통사고로 1.04명이 사망했다. 자동차는 하루 평균 13대가 증가했고, 운전면허는 197명이 발급받았다. 지하철은 하루 평균 717만7000명, 시내버스는 454만8000명이 타고 다녔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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