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 성장한 3만63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유럽 시장의 평균성장률 6.1%를 넘어선 것으로 유럽에서 현대차의 판매 성장률이 시장평균치를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10월 유럽 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1% 오른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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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투싼ix |
현대차는 올들어 주력 모델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주춤했지만,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6만2684대로 올 들어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부터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i20의 판매가 시작되면 유럽에서의 판매 회복세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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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스포티지R |
반면 기아차는 지난 10월 유럽 시장에서 총 3만181대를 판매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을 밑도는 4.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 역시 2.7%로 0.1% 하락했다.
현대ㆍ기아차 판매 차종 가운데 지난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기아차 스포티지(8945대)와 현대차 투싼(8085대)이었다.
한편,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전년 동월 대비 7.2% 늘어난 28만9220대를 팔아 점유율(26%) 1위를 지켰다. 이어 12만1639대(1.1% 증가) 판매한 푸조ㆍ시트로앵(PSA), 10만9027대(10.2% 증가)를 판매한 르노가 각각 10.9%, 9.8%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성장률 면에서는 닛산(19.8%ㆍ4만2072대), 볼보(12.6%ㆍ2만4312대), 마쓰다(24.8%ㆍ1만3969대) 등이 현대차와 함께 두 자릿수 성장률로 호조를 보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10월 현대차 유럽시장 판매현황
(단위 : 대)
2013년 10월 2014년 10월 2013년 1~10월 2014년 1~10월
판매대수 33073 36378 360425 362684
시장점유율 3.2% 3.3% 3.5% 3.3%
자료: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