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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조양호 회장과 자녀들, 대한항공 지배력 강화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세 자녀의 대한항공에 대한 지배력이 대폭 강화됐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식 맞교환(swap) 결과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대한항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주식을 한진칼 주식으로 바꿔주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대한항공 주식을 주당 3만7800원에 공개매수하고, 그 대가로 현금 대신 주당 2만3859원에 발행될 한진칼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한진칼에서 조양호 회장의 지분률은 6.68%에서 15.49%로, 조현아 부사장, 조원태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 세 자녀의 지분률은 각각 1.06%에서 2.48%로 배 이상 늘어났다. 9.86%이던 ‘4인’의 지배력이 22.92%로 불어났다.

하지만 ㈜한진과 정석인하학원, 정석물류학술재단, 일우재단 등은 주식 맞교환에 응하지 않아 지분률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인들의 총 지분률은 24.87%에서 31.41%로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조 회장과 세 자녀의 지분이 특수관계인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한진, 조 회장 일가 등으로 흩어졌던 대한항공 지분은 한진칼로 집중됐다. 특히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률이 30%를 넘어 명실상부한 지주요건을 갖추게 됐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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