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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첫 챔프 나올까?…‘아시아의 마스터스’ 던롭피닉스토너먼트 20일 개막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인 첫 챔프, 올해는 나올까?’

‘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가 오는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컨트리클럽(파71·7027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2억 엔, 우승상금 4000만 엔에 달하는 일본 최대, 최고 권위의 골프 축제로 손꼽힌다. 1974년 스포츠용품업체 던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마스터스 같은 세계적인 대회를 만들어 보자”며 대회를 창설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 전통과 권위를 더했다. 

사진=던롭스포츠

올해는 특히 JGTO 필드에 ‘코리안 태풍’을 몰고 다니는 한국인 선수들이 그 어느해보다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이제까지 한국 선수들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 지난해 거둔 준우승이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6타 차로 패해 첫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형성은 대회 코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 더 크라운스 대회 우승 등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랭킹 7위(6000만 엔)에 올라 있어 우승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우승상금 4000만 엔을 받으면 상금랭킹 1위 오다 고메이(일본·1억2300만 엔)를 위협할 수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에 오른 김승혁(28)도 도전장을 냈다.

김승혁은 올해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우승으로 프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10월 JGTO 톱컵 도카이 클래식에도 정상에 오르며 한일에서 매서운 샷감을 선보였다.

일본 골프사를 다시 쓴 허인회(27·JDX스포츠)도 복병이다. 허인회는 도신 골프토너먼트에서 28언더파 260타를 기록, 종전 JGTO 최다언더파(26언더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올해 미즈노오픈에서 ‘무명 반란’을 일으키며 우승한 장동규, 2010년 JGTO 상금왕 김경태, 매경오픈 챔피언 황중곤, 류현우 등도 코리안 브라더스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매년 화려한 초청선수로도 화제가 된 가운데 올해는 세계랭킹 14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012년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나선다.

또 지난해 5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마쓰야마 히데키와 이시카와 료 등 일본 골프 간판스타들이 맞대결을 벌여 현지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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