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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질 ‘삼재’…결별ㆍ부상ㆍ부친과 소송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6ㆍ아스널)이 월드컵 우승으로 절정의 기쁨을 맛보더니 직후부터 최악의 역경을 겪고 있다. 삼재(三災)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의 부친과 9억원이 걸린 법정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결별을 선언하고 그의 곁을 떠났고, 부상으로 내년 1월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직후다. 어쩌면 부친과의 불화에 이어 터진 이번 사건이 그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 여자친구와의 결별을 초래한 지도 모를 일이다.


외질은 부상으로 결장하기 전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출전해 고작 1득점에 그쳤다. 4강 진입을 노리는 아스널은 그의 부진으로 속이 터질 지경이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독일 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외질의 친부 무스타파 외질 씨는 아들 외질에 6300만 유로(약 9억원)의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무스타파 씨는 아들의 마케팅을 목적으로 설립된 ‘외질 마케팅’이란 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아들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여름 해임됐다. 무스타파 씨는 그 사이 자신이 관리해온 스폰서의 계약 액수중 9억원 상당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외질 측도 이에 질새라 무스타파 씨에게 그동안 빌려준 대출자금을 상환할 것을 요구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외질은 현재 부친 대신 형 무투루 씨에게 대리인 역할을 맡기고 있다.

한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의 ‘비인 스포트’서 “외질 1월까지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월드컵에서 당한 부상을 안고 복귀했다”며 외질의 부상 원인이 지난 월드컵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의 연인인 팝스타 맨디 카프리스토는 지난 달 23일 동거하던 런던 소재 외질의 집에서 짐을 빼며 결별을 알렸다. 외질의 동료였던 바이에른 뮌헨 출신 크리스티안 렐이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외질이 나의 애인이던 멜라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그로 인해 결별했다”고 폭로한 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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