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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19000TEU급 컨선 ‘글로브호’ 완공
-19000TEU급 초대형 컨선 ‘CSCL 글로브’호 명명…축구장 4배 규모
-현대중, 1만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총 80여척 인도…세계 1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1만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최길선 회장, 취리롱 중국 차이나쉬핑그룹(CSG) 쉬리롱 회장, 자오홍저우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 사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열고 이름을 ‘CSCL 글로브(Globe)’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글로브’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글로브’호는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면적의 4배 규모에,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만9000개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다. 또한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식 엔진(ME엔진)을 탑재해 1TEU당 연료소모율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보다 약 20% 뛰어나다.

선주사인 CSCL은 지난 해 기발주한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지난 1월 1만9000TEU급으로 설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현대중공업은 1월부터 본격 건조에 돌입해 약 10개월 만에 첫 호선 건조를 완료했다. ▶관련기사 본지 1월15일자 14면 참조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후 현재까지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80척을 인도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 촨계자는 “최근 해운업계가 연료비와 운항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컨테이너선 생산기술과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브호는 이달 중 CSCL사에 인도돼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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