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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신문, 김정은 시대 건축물로 자긍심 강조
[헤럴드경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체제 들어 곳곳에 지어진 대형 건축물을 북한의 새로운 발전상의 상징으로 부각하며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참으로 멋있는 시대’라는 제목의 2면 정론에서 “건축만큼 나라의 발전 면모를 직관적으로, 종합적으로,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없다”며 “건축, 이것으로 우리는 조국의 솟구치는 기상과 힘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마식령스키장과 문수물놀이장, 미림승마구락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김책종합공업대학 교육자아파트, 평양육아원·애육원 등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평양과 지방에 들어선 대형 건축물들을 열거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평양 대동강변의 사진도 크게 실었다.

신문은 3면에서도 위성과학자주택지구, 연풍과학자휴게소 등의 사진을 게재하고북한에서 지열난방시스템 등을 갖춘 ‘녹색건축물’이 늘어나고 있으며 체육시설과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다용도·다기능화’ 건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건축의 현대화 수준을 자랑했다.

노동신문은 정론에서 이런 건축물의 성과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극한 정성이하늘 끝에 닿아 굳어진 인민사랑의 결정체”라며 ‘업적’으로 치켜세웠다.

신문은 “그 많은 대상들이 (김정은 집권 이후) 불과 3년 동안에 일떠섰다(건설됐다)고 생각하니 우리 스스로도 놀랄 정도”라며 “그(건축 발전)보다 더 큰 변혁은 세계를 보는 우리의 마음이 커지고 매 사람들, 온 사회가 문명의 높이에 빠른 속도로 확고히 올라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건축과 더불어 일어번진 새 문명 바람은 사람들 속에 남아 있던 흐리터분한일본새(작업 태도), 뒤떨어진 생활의 낡은 때를 말끔히 쓸어버리는 방사제설기와도 같은 역할을 놀고 있다”며 건축을 통해 ‘21세기 인간개조’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지도자의 정열과 패기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자신감을 한껏 고취한 신문은 “원수들아 전율하라, 그 어떤 인권 소동으로도, 압살과 봉쇄책동으로도 흐릴 수 없고 빼앗을 수 없는 조선의 이 아름다움, 눈부신 자태 앞에!”라며 북한이 외부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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