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ㆍ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리 기사’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같은 당 김현 의원에 대해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유족에게 갔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현 의원과 설훈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대처가 미온적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김현 이원은 인간적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유족들의 품으로 갔다. 가서 밥도 먹고 술도 먹는 사이가 됐다. 이를 비난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김현과 인간 설훈 의원의 발언으로서는 격조와 품위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김현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고 그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나 그 사람(김현)이 안전행정위에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다른 데 가시오”라며 “내 자리(외통위 위원)를 주고 나는 안행위로 갔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10월 국정감사 직전 김 의원과 담당 상임위를 바꿔 국감을 치렀다. 문 위원장은 외통위에서 안행위로, 김 의원은 안행위에서 외통위로 상임위를 맞교체한 바있다.

그는 설훈 의원의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서도 “설훈 의원도 발언의 가장 중요한 요지가 왜곡됐다. 노인을 모시고 지금 산업화 과정에서 효자 정당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폄하 발언이 아니다. 특정인이 특정 자리 앉았을 때 한 발언이고 대한 노인회까지 가서 사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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