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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시마, 유럽 4개국서 5년간 최대 2조 재정절감 효과”
英 獨 佛 伊 4개국 비용 분석결과 美 류마티스학회서 발표돼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셀트리온의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각국의 건강보험재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셀트리온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치는 5년간 재정영향 분석’에 따르면, 5년간 적게는 1340억원에서 최고 6060억원까지 의료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4개국에서 램시마의 약가를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90%, 80%, 70% 수준에서 판매하고 연간 성장률을 20~40%로 가정했을 때의 기대치다. 단, 램시마가 시장에 진입하는 초기년도 시장점유율을 25%로 가정했고, 5년 뒤에는 오리지널과의 약가 차이에 따라 52~91%까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기준 해당 4개국에서 램시마의 오리지널약 시장은 1조원을 넘는다. 램시마와 같은 작용기전을 가진 TNF-알파 억제제 시장은 4조3000억원에 달한다.

램시마는 서유럽 시장에서 내년 초 출시된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2015년 2월13일, 영국은 2월24일 각각 오리지널약의 특허종료에 따른 독점판매권이 만료된다. 이들 4개국 이외에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스,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웨덴 등의 시장이 동시에 열려 유럽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에서 램시마가 허가받은 다양한 적응증 중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만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오리지널약 매출 전체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이들 4개국에서 램시마 출시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는 최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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