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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TV 국내서도 ‘반값’ 경쟁
블랙프라이데이 저가 해외직구 대응
삼성 55인치 커브드 UHDTV 260만원…LG 55인치 올레드 319만원 구매 가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TV를 300만 원대 이하로 내리며 국내 차세대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해외에서도 올해 출시된 삼성의 커브드(Curved) UHD TV와 LG의 올레드(OLED) TV를 정가 대비 반값으로 떨어뜨리며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18일 이마트의 가전매장 TV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삼성과 LG의 프리미엄급 TV 가격이 300만 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LG가 올해 8월 출고가 1200만 원(65인치)에 내놨던 올레드TV는 최근 보급형 55인치 모델을 내놓으며 300만 원대(399만원 출고가)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이마트 창립기념 행사까지 더해져 올레드TV 보급형 모델은 319만 원에 구입가능하다. 이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20만 원 가량 싼 가격으로, 물량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다.

삼성은 커브드 UHD TV 사은행사로 맞불을 놨다. 55인치 커브드 UHD TV를 260만 원대에 살 수 있고, 여기에 제습기와 디지털카메라를 함께 증정한다. 올해 3월 출시된 커브드 UHD TV(65인치)는 출고가가 790만 원대였다.

이처럼 가전 양사가 프리미엄급 TV값이 빠르게 떨어뜨리는 데는 커브드와 올레드로 대표되는 각사의 대표 TV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해외 직구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다. ‘해외직구족(族)’들이 대형TV를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면서, 같은 제품의 국내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제기한 것도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라는 것.

해외에선 오는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반값TV’가 쏟아지고 있다. 삼성의 미국 공식홈페이지에는 55인치 UHD 커브드TV가 1299.99불로, 정가(2599.99불) 대비 1300불 저렴하게 올라와있다. 65인치급도 1999.99불에 구매가능하다. 국내서 55인치 커브드TV가 260만 원대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100만 원가량 싸게 파는 셈이다. 여기에 해외 배송료, 관세, 보험료 등을 포함해도 국내 판매가보다 20~30% 가량 저렴하게 TV를 살 수 있다.

전자업계는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매출 측면에선 이득이지만, 장기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서도 가격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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