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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의 눈은 이미 4분기…코스닥 실적 전망 들여다보니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어가면서 시장의 눈은 이제 4분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증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증권사들이 최근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어 기업실적에 대한 성급한기대는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결과가 나온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종목 중심으로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는 34곳이다. 이중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상위 10개사 중 9곳이 IT종목이었다. 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게임, 인터넷업체들이 포진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였다. 컴투스는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50.17%, 9292.97% 급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사들은 컴투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월초와 10월초 대비 각각 44.32%, 28.20% 상향조정했다. 이는 코스닥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9월초와 10월초 대비 각각 -8.12%, -5.99% 하향조정된 것과도 크게 대비된다.

테라세미콘과 에스에프에이 등 플렉서블디스플레이종목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테라세미콘과 에스에프에이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09.44%, 262.33% 늘 것으로 예측됐다. 두 회사는 삼성ㆍLG전자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경쟁을 TV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ㆍ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플렉서블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S6와 G플렉스2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인 추가 투자규모가 시장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플렉서블 OLED 핵심장비의 독점공급업체인 테라세미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 4분기부터 향후 1년동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지속적인 장비발주도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와 컴투스 모회사 게임빌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43.98%, 236.8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솔브레과 메디톡스, 네패스, 테크윙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100%대 이상 늘어났다.

반면 CJ E&M과 서울반도체, 루멘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0.28%. -68.29%, 58.7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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