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대북정책 협의와 통일외교 차원에서 다음 달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류 장관이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누구와 만날지 등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중이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방미기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및 국무부 고위당국자와 한반도 정책 담당 관계자, 그리고 의회 인사들을 만나 대북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의 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을 찾았던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요 연구기관 관계자들과의 접촉과 학술회의 참석 등을 통해 정부의 통일준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국 조야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 정부 입장과 노력을 소개하고 미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쪽으로 방미의 주제가 잡혀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의 미국 방문은 통일부장관으로 세 번째가 된다. 앞서 2005년 정동영 장관과 2011년 류우익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도 오는 30부터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