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건희 회장은 121억달러(13조2000억원)로 94위를 차지했다. 국내부호들 중엔 1위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28위ㆍ6조40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35위ㆍ6조3000억원)의 순이었다.
서 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이달 초에 200대 부호에 잠시 올랐지만 보유지분 주가하락으로 다시 밀려났다. 이재용 부회장은 6조1000억원으로 세계 252위에 올라 300위안에 들어갔다. 400대 부자엔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3000억원)이 394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 하락으로 400대 부자 명단에서 빠졌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2억달러ㆍ95조5000억원)가 차지했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64억달러ㆍ83조6000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12억달러ㆍ77조9000억원)이 각각 2위,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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